- 설날 50~60대, 70대 이상 앱 예매율 21%...40대 보다

- 홍기원 의원 “최소한의 오프라인 창구 확보 등 디지털화에도 속도조절 필요”

<사진=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LPN뉴스] 홍준용 기자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7일/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명절 기차표 예매가 100% 비대면으로 전환된 후 노령층이 명절마다 KTX 승차권 예매 티케팅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예매를 시행 중이긴 하지만 그나마도 비대면 예매가 끝난 후 남은
잔여석이 대상이라 남은 건 '입석'이 대부분이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철
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연휴 기간 기차표 예매 현황에 따르
면 올 설날 50~60대, 70대 이상의 고속열차 애플리케이션(앱) 예매비율은
2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9세 이하 0.6% △20~20세 25.1% △30~39세 30.7% △
40~49세 22.7% △50~59세 14.9% △60~60세 4.8% △70세 이상 1.3%였다.
50~60대, 70대 이상의 예매비율(21%)을 모두 합해도 40대(22.7%)에 못 미쳤
다.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50~60대, 70대 이상의 예매
비율은 19.6%로, 20대(36.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추석 당시에도 고속열차 앱 예매비율은 △50~59세 14.3% △60~60
세 4.5% △70세 이상 1.3%로 저조했다.

일반열차는 △50~59세 12.2% △60~60세 4.2% △70세 이상 1.1%로 더 떨어
진다. 특히 20~30대의 앱 예매비율은 65.1%로 대다수의 좌석을 독식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9일부터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경로자와 장애인
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 접수를 통한 예매를 먼저 진행했으나, 예매 가
능 좌석은 전체의 10% 수준이었다.

만약 이런 사실을 미처 몰랐거나 PC·모바일 기기 이용이 어려운 이들은
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비대면 예매가 끝난 이후 잔여석 대
상이라 남은 표는 '입석'이 대다수다.

홍기원 의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최소한의 오프라인 창구라
도 확보하는 등 배려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동권은 국가가 보장해
야할 기본권이니만큼, 소외계층이 없도록 디지털화에도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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