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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로컬파워뉴스] 이현민 기자 = 한류 확산 영향으로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의 한국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지원자 수가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어 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측정하는 국가 시험으로 1997년 도입됐다.

 

교육부는 19~20일 이틀간 주말 국내외 46개국 226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34회 한국어능력시험에 국내 2만 6092명, 해외 4만 5987명 등 총 72,079명이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단일 회차 응시자 중 역대 최다 인원수이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2만 5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8,002명, 미국 2,371명, 베트남 2,293명 순이었다. 특히 이번 시험에는 우리나라와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쿠바에서도 83명이 지원했다.

한류바람을 타고 2013년 1월 누적 지원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지금까지 125만 9000여명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7월 20일 시행되는 제35회 시험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은 확대·개편된다.

우선 시험횟수가 기존 4회(국내 2회, 국내외 2회)에서 올해는 5회(국내 3회, 국내외 2회)로 늘어난다. 내년부터는 총 6회로 상향된다.

시험 등급도 현행 초급, 중급, 고급에서 초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시험(TOPIKⅠ)과 중·고급 수준의 한국어능력시험 (TOPIKⅡ)로 변경된다.

평가영역에서는 어휘·문법이 사라진다.

 어휘문법, 읽기, 듣기, 쓰기의 4개 영역에서 읽기, 듣기, 쓰기 3개 영역 이하로 조정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실질적인 언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합격 기준도 획득한 총 점수에 따른 인정 등급으로 판정하고, 종합 점수가 높음에도 특정 한 영역의 낮은 점수 때문에 불합격하는 과락 제도는 폐지했다..

 

올해 TOPIK은 이미 시행된 33회(1월 19일)와 34(19∼20일)외에 35회 7월 20일(국내), 36회 10월 11∼12일(국내외), 37회 11월 23일(국내) 등 3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시험횟수 확대와 개편체제 적용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한국어능력시험이 한국어 보급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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