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창희 칼럼니스트>

[칼럼=LPN로컬파뉴스] 박창희 칼럼니스트, 민족의 정신이 담겨진 가르침

말은 민족정신이 담겨진 그릇이라 한다.

즉, 말에서 그 민족정서를 엿볼 수 있다는 뜻이다.“弘益”을 일본어 어의로 번역한 뜻에 따라“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로 이어지는 풀이는 우리정서에 따라“크게 돕다”로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

“助-돕다”라는 것은 인간사의 필연이다. 도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다. 홍익인간 념 표 3항 人協一 無違(인협일 무위)에서 協(협)-어울리다는 바로“助-돕는다”는 뜻이다.

◉ 한단고기에서 추리면

第一章에서 간간이 논한 홍익인간을 추리면 弘益人間은 天地人(천지인)- 間(간) 사이에 이루어지는 인간사의 강령이다. 그 인간사는

普(보)-넓게 效(효)-본받아 擇(택)-가림으로서

爲(위)-거짓 怠(태)-게으름 違(위)-어김을 멀리하고

眞(진)-참되어 勤(근)-부지런하고 協(협)-서로 어울려 和白(화백)하여

一無甘且怫異者(일무감차불이자)- 한 사람도 섭섭하고 답답하여 어기는 일이 없이 하는 일이다. 이는 一神 降在爾腦(일신 강재이뇌)-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려와 계심으로

性通光明(성통광명)-인성은 밝게 빛내고

在世理化(재세이화)-人間事(인간사) 다스림은 이치에 어긋남이 없이 하 기 때문이다.

즉, 홍익인간은 一神(일신)-하나님을 모시고 서로 크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德(덕)을 쌓는 인간사를 말하고 있다.

사람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가 외출을 하려면 먼저 자동차나 전철을 타야 하는데 그 자동차와 전철의 기사가 없으면 그 것이 운행이 안 되고 또한 그 자동차와 전철이 만들어져 나와서 운행이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協業(협업)을 거쳐서 완성이 되는가를 따져 볼 때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람사이는 알게 모르게 서로 돕고 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반목과 투쟁을 일삼고 있는 것이 현 인류의 實相(실상)이다.

한 마음을 돌이켜 생각 해 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고마움의 대상이다.

나(我)라는 존재는 하나 같이 남의 도움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天海孤島(천해고도)에서 홀로 살아가는 게 아니다. 또한 홀로 살아 갈 수도 없고...

이렇게 돌이켜 생각을 해 보면 우리의 조상들이 태초에부터 “協(협)-어울려-서로 돕고 살아라.”고 가르친 것이 바로 眞理(진리)인 것을 알 수 있다.

(가) 홍익인간과 우리의 사명

삼국유사와 한단고기는 지금으로부터 72,000년을 거슬러 올라가 桓國(한국)-인류태초의 나라에서 이어지는 우리와 인류역사 기록이다. 이 기록에 弘益人間(홍익인간)은 옛 桓國(한국)-인류조상님의 나라에서 전래된 이념이라고 한다. 그런데 虎族(호족)-노랑머리족은 전수하려 하지 않고 熊族(웅족)-검은머리족 중에서도 한웅이 태백으로 率徒三千(솔도삼천)한 후예만이 전승되어 오늘날 삼국유사 고조선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우리는 우리사서 삼국유사에 등재되었다 하여 우리민족 단독으로 창출된 사상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으나 第1章에서 누누이 말한 바와 같이 홍익인간이념은 昔有桓國(옛 한국) 12나라가 실천하던 인류의 원천 이념으로 우리민족이 단독으로 창출한 고유이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지적한다. 즉 홍익인간이념은 인류의 원천 이념인 것이다.

다만 可以 弘益人間(가이 홍익인간)이란 용어가 삼국유사 고조선-기를 통해 우리에게만 전해짐으로서 우리는 본관족이 되었고 이를 세계인에게 교화하고 실천할 무거운 사명을 지니게 된 것이다.

(나) 홍익인간이 재림하다.

홍익인간이 우리의 건국이념과 교육이념으로 오늘날 전승되고 있으나 그 이념요강이 정리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우리 자체에도 정치 교육면에 반영된 바 없고 나아가 세계인에게 교화하는 것은 염두도 두지 못한 실정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단지 삼국유사 고조선에 可以 弘益人間(가이 홍익인간)으로 기록만 전래되고 있었을 뿐이다.

天佑神助(천우신조)는 때를 기다렸다. 과거 왕권과 일제 치하에서 한단고기가 출현 되었다면 그들의 세력 속에서 과연 보존 되었을까.

인류는 지난 2,000년간의 인간사가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다툼으로 점철되었음을 감지하여 새로운 이념을 갈구하게 되었고 우리 또한 역사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1980년 중반에 때를 맞추어 인류사와 홍익인간이념을 밝히는 한단고기가 출현하게 된다. 이는 하나님의 은덕이다. 이리하여 인류의 원천사상 홍익인간의 진맥을 탐구하게 되고 실천하는 길이 열림으로서 그 속에 홍익인간이 재림하고 계신다.

(다) 弘益人間은 인류가 念願(념원)하는 사상이다.

뒤 돌아본 인간사는 권위와 지배로 天地人이 協(협)-어울려 같이하는 인 간 본성을 파괴하고, 나(我) 만이라는 독존의식으로 변질돼 피로 물들이는 다툼의 수렁으로 끌어넣었다.

◆ 계급과 힘으로 통치하는 지배
◆ 약소민족을 핍박하는 강족의 횡포
◆ 개체종교를 파괴하는 종교의 침투
◆ 물욕에 치우친 자연파괴.

그러면 그 옛날 인류태초의 나라 桓國(한국) 12나라는 어떻게 다스렸을 까.

無怨逆之患 親疎無別 上下無等 男女平權
무원역지환 친소무별 상하무등 남녀평권

老少分役... 自成和樂... 一無憾且怫異者
노소분역 자성화락 일무감차불이자

남에게 원한 사는 일을 하지 않아 보복을 당하는 우환이 없었고, 친하고 친하지 않음이 없고, 위와 아래로 나누는 등급-계급도 없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본성이요 인류가 갈망하는 念願(념원)이다.

즉 弘益人間의 本性(본성)이다.

(라) 弘益人間은 和白(화백)한다.

主蘇塗 主管境 主責禍 與衆議一歸 爲和白
주소도 주관경 주책화 여중의일귀 위화백

홍익인간은 蘇塗(소도)-종교와 管境(관경)-직무 그리고 責禍(책화)-책임 등을 다스리는데 있어 衆議(중의)-여러 의견을 一歸-하나로 하는 화백으로 다스린다. 즉 독선적인 다스림은 없고 서로 協(협)-어울리게 한다.

(마) 弘益人間의 역사적의의

ㄱ) 홍익인간은 인류의 원천사상이다.

삼국유사 고조선-기에 따르면 한웅이 率徒三千(솔도삼천)하여 태백으 로 내려올 때 한인이 可以 弘益人間(가이 홍익인간)이란 말씀으로 항웅에게 당부하니 弘益人間이념은 昔有桓國(옛 한국)-인류태초의 이념으로 오늘에 이어진다.

왜 이런 당부를 한인이 한웅에게 했을까. 제 1장에서 말한 바 있거니와 다시 요약하면

옛 한국말엽 熊族(웅족; 검은머리족)과 虎族(호족; 노랑머리족)이 서로 다툰다. 이에 한웅은 弘益人間으로 화해하도록 三神 全戒課業(삼신 전계과업)을 실시하나 호족은 뉘우침이 없어 四海(사해)밖으로 쫓겨나는 싸움으로 번진다.

그 후유증으로 옛 한국 12나라는 종말을 고하게 되고 한웅은 부족 3,000을 이끌고 태백으로 내려오게 한다. 이때 한인은 지난날 평화스러웠던 태초 한국과 한국말엽의 참상을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신천지 태백에서는 다시는 부족 간에 싸움이 없는 사회를 건설하라는 당부로 可以 弘益人間(가이 홍익인간)이란 말씀을 하신 것이다.

※ 한인이 말씀하신 可以 弘益人間을 오늘에 이으면 앞으로 지구촌에서 부족 간에 종교 간에 싸우지 말고 서로 協(협)-어울려 사이좋게 지내라는 당부인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은 지켜지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싸움은 끝이는 날이 없다.

즉, 홍익인간은 인류태초의 나라 옛 한국 12나라에서 인종 간에 국가 간에 다툼이 없이 평화스럽게 지낸 태초 한국 상을 집약한 용어가 되겠고 이를 삼국유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44회에서 이어집니다.>

(※ 桓國시대 인종은 熊과 虎로 구분하였음)

檀君의 子孫 弘仁 朴 鑽 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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