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명 경찰청장 무사히 임기 채우고 경찰청 문 떠났다 -

<사진= 강신명 경찰청장 부인과 함께>

[사회=LPN로컬파워뉴스] 홍준용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이 22일 자정을 기해 임기가 끝나고 23일 이·취식장에 나란히 자리를 해 바톤 터치를 해야 할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23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관 신분을 감춘 사실이 드러나 야당의 극력 반대로 23일 경찰청장 이임식 자리에 청장직무대행의 위치에서 모습을 더러 냈다.

한때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일 오전 바로 임명 결재를 하게 된다면 애초 계획대로 청장 이·취임식을 함께 치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이 청장 후보의 취임식은 연기됐다.

과거 허준영 청장 사퇴 이후에도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직무대행을 한 전례가 있다.

강 경찰청장은 역대 최연소 첫 경찰대 2기 출생으로 경찰대 1기를 제치고 치안총감으로 부임해 무사히 2년의 임기를 소화해 냈다.

<사진= 강신명 경찰청장 명예경찰관 위촉장 받는 모습>

강 청장은 1964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2기 졸업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 송파경찰서장,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경찰청 수사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고,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비서실 사회안전비서관과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청장으로 부임했었다.

강 청장은 ‘경찰 수사권 독립’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경찰의 저격수’ 황운하(54·경찰대학 교수부장·경찰대 1기)경무관에게 “잘한 건 임기완료 뿐… 지나친 정권 눈치는 잘못한 것이다”라고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찰 내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황 경무관은 예전에도 이택순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해 징계를 받았던 적이 있다.

특히 총경 시절이던 2006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 측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비판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가 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으로 좌천되기도 했다.

황 경무관은 경찰청 수사기획관이던 2012년엔 서울고검 김광준 부장검사의 거액 수뢰 의혹 사건을 총지휘하는 등 검·경 수사권 갈등에 있어 경찰 내부 강경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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