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칼럼을 시작하며>

<사진= 오세열 국제부 기자>

언론의 사명은 진실을 보도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언론은 그 존재 가치가 없다. 따라서 기자는 반드시 진실만을 보도해야 한다.

몇 년 전 최대 발행부수를 가진 주요 매체의 중국전문 Y기자가 1999년 4월 25일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의 국무원 앞에 파룬궁 수련생 1만 여명이 청원하기 위하여 모인 4.25 사건에 관하여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그 기자는 당시 만여 명의 파룬궁 수련생들이 순식간에 모일 수 있었던 이유가 휴대폰의 위력 때문이었다고 썼다. 1999년에는 한국에서조차도 휴대폰이 일상화되지 못했었으니 중국은 구경하기조차 어렵던 시절이다. 사실과 달리 기사를 쓴 기자에게 이를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독자 앞에서는 언제나 그가 슈퍼 갑이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다.

중국 전문기자 또는 중국주재 기자들이 쓰는 중국에 관한 보도기사나 칼럼들은 독자들이 중국을 이해하는 창이다. 그들이 잘못된 내용을 썼을 때에도 독자들이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심지어 대학교수 등 중국전문가들처럼 대중에게 그들의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크겠는가? 국정원·경찰 등 정보관계자, 외교부 등 외교정책결정자들이 이를 기초로 중국정세를 잘못 파악하고 대중국 정책을 결정·시행하게 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겠는가? 끔찍한 일이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서 파룬궁에 관한 객관적인 진실을 밝힘으로써 공산당의 터무니없는 거짓 선전에 속아 파룬궁을 부정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국민들의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파룬궁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 중에서 정치인, 경제인, 문화예술인, 종교인, 학자, 공직자 등 사회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려 한다. 그 이유는 그들 엘리트층의 생각과 가치관 및 그에 따른 그들의 말과 행동이 조직과 사회 및 국가 나아가 인류의 부흥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정보관계자와 외교관계자들이 급변하는 중국의 정세변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 판단함으로 인하여 국가위신이 추락되고 해외로부터 한국과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 법원이 지탄 받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였다. KBS홀에서 예정되었던 미국 션윈예술단(ShenYun,com) 공연대관계약을 KBS가 중국대사관 3등서기관의 공문을 받고나서 취소하고 법원도 KBS의 손을 들어줘 약 100명의 대규모 예술단원들이 공연을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국가망신이다. 지난 1일 리퍼트 미국대사가 한국정부를 향하여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 것이 우연한 일이겠는가? 자세한 내용은 뒤에 밝히겠지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하였다.

필자는 금세기 최고의 인권탄압 이슈이면서도 언론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중국 내 파룬궁 박해 정황에 대하여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파룬궁을 포함하여 여기서 설명하고 주장하는 내용들은 아마도 독자들이 거의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정보들일 것이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려면 기존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그에 기초한 사고(고정관념)를 버려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일응 칼럼의 대제목을 ‘파룬궁이 한·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잡아 보았다.

소제목은 대체로 아래와 같으나 쓰는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1)파룬궁 전파(세계의 주목을 받다)
2)파룬궁 탄압 배경과 과정(장쩌민의 질투심과 생체장기적출)
3)중국 지도자들의 파룬궁에 대한 태도(주룽지, 후진타오, 원자바오)
4)시진핑의 파룬궁에 대한 태도(조용한 혁명가 시진핑)
5)중국대사관의 파룬궁활동 방해의 의미와 성격(집단지도체제의 이해)
6)파룬궁에 대한 역대 한국 정부의 태도(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7)파룬궁에 대한 정부의 입장(션윈예술단 방해 사례 분석)
8)파룬궁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한중관계를 결정한다.
9)파룬궁을 통해 미래를 말하다(메르스 등 바이러스에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 칼럼이 독자들로 하여금 파룬궁의 실체, 중국의 국내정세, 바람직한 한·중 관계에 대하여 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다른 의견을 모두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도 미리 밝혀둡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문제제기를 기대합니다.

검색어 : 파룬궁, 중국, 중국대사관, 한중관계, KBS, 션윈, FTA, 법원, 리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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