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LPN로컬파워뉴스] 이정석 = 세계적인 거물급 공사발주처와 국제금융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이는 행사로 국내 건설회사 해외영업 담당자들의 발길이 바쁘다 .

'2015 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이하 GICC)가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 1층 하모니볼룸에서 열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가 주최, 해외건설협회(회장 박기풍)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1월 3일(화)부터 5일(목)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2개국 63개 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 소속 고위급 인사 9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25회 세계도로대회와 연계하여 개최되어 어느 해보다 많은 주요 발주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각국별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건설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지난 6월 해외수주 누계액 7,000억불을 달성한 적이 있는 한국의 해외건설에 대한 대·내외 관심이 고조되는 이때, 작년 행사와 비교하여 해외발주처 고위급 인사의 참석이 대폭 늘어남과 동시에 지역별 프로젝트 설명, 발주처․MDB(다자개발은행)와 개별 상담회 강화 등 행사내용도 훨씬 격상된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GICC 행사와 세계도로대회에 참석한 국가의 장·차관, 국영기업 CEO 등 고위급 인사와는 별도로 장·차관 면담 및 MOU 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장관 면담 대상(13) : 몰타 교통인프라부장관, 에티오피아 도시개발주택부장관, 호주 인프라지역개발부장관, 콜롬비아 교통부장관, 남아공 교통부장관, 미얀마 건설부장관, 스리랑카 국제무역부장관, 세네갈 교통인프라부장관, 불가리아 지역개발부장관, 마다가스카르 공공사업부장관, 우간다 교통부장관, 엘살바도로 공공사업부장관,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장관

차관 면담 대상(8) : 미국 교통부부장관, 우르과이 교통공공사업부차관, 베트남 교통부차관, 스웨덴 기업혁신부차관, 필리핀 교통통신부차관, UAE 아부다비 정유회사장,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광물부 차관, 일본 교통성 차관 특히, 이번에 다수 예정된 양자면담에서 해외 인프라와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금년 9월 국토부장관이 유럽 방문시 협의중이던 몰타 교통부와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성사시킬 예정이다.

또한 다른 미얀마 건설분야 협력 MOU, 에티오피아 토지 및 주택분야 협력 MOU, 우르과이 교통협력 MOU 체결을 통해 양국간 기술교류 등을 활용한 우리나라 기술의 우수성과 강점을 부각시켜, 해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에는 미얀마 건설부장관, 방글라데시 정보통신부장관, 남아공 교통부장관, 스리랑카 국제무역부장관, 에티오피아 도시개발부장관, 카메룬 공공계약부장관, 코트디부아르 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르과이 교통부차관, 필리핀과 콜롬비아 교통부차관 등과 볼리비아 도로청장 등 주요 발주처 정부 고위인사, 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지역의 인프라․플랜트 및 MDB 핵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또한, UAE Takreer(국영정유사), 사우디 Aramco(국영석유회사), 몽골 전력규제위원회, 베트남 구룡공사,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예정인 국영기업 CEO급 임원도 대거 참석하여 국내 기업에 상세한 프로젝트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개막행사 후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오일 & 가스 산업 개발 현황‘(석유가스광물자원부), ’필리핀 교통인프라 개발 현황 및 전망‘ (교통통신부), 그리고 ‘세계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한국의 공공-민간 통합적 접근(서울시립대학교) 등 기조발표(SessionⅠ)가 진행될 예정이다.

Session Ⅱ에서는 인도의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100대 스마트 시티 개발구상을 비롯하여,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관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호치민 메트로 3·4·6호선 사업(5개 사업, 107억불 규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인프라 투자계획(2016-2019년간 약 56조원 투자계획)와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카타르, 카자흐스탄 등 중동·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산유국의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의 정책 및 프로젝트 동향을 파악하여 우리 기업들이 향후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첫째 날 오전 행사 후 국토교통부 유일호 장관 주재 오찬간담회가 개최되어 행사에 초청된 발주처 인사들과 국내 건설․인프라기업 임원들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행사 이튿날인 4일(수)에는 개별기업과 발주처 및 MDB 관계자, 국토부 해외주재관, 해건협 해외지부장들과의 1:1 상담회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선호하는 미얀마․인니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지역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국내기업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주 규모가 증가하고 다자개발은행도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참여 비중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ADB, IDB, EBRD, IsDB, MIGA) 및 지역개발은행(BGK(폴란드 경제개발은행), Afriland First Bank(카메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MDB민간투자 협력 포럼’도 3일(화)과 4일(수) 양일에 걸쳐 동시에 진행된다.

개막 첫날은 그동안 참여해온 ADB, IDB 등 다자개발은행을 위주로도로 등 교통인프라에 대해 투자기준, 사례 등이 논의되며, 이슬람개발은행, 폴란드 경제개발은행(BGK) 등 처음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기관소개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튿날에는 포럼에 참석하는 다자개발은행과 지역개발은행별로 우리 기업과의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하여 효율적 금융조달방안을 모색하는 등 건설과 금융을 포괄하는 ‘해외건설 글로벌 공존과 발전의 場’이 마련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0월 28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참가등록 접수 결과, 200여 기업, 100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국내 건설 인프라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면서,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설명회와 상담회에 참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금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발주기관의 발주정보와 함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건설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해외진출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면서, 나아가 우리 기업들과 해외발주처와의 실질적인 접촉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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