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면수 논설위원>

[LPN로컬파워뉴스=사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8월 15일 ‘제 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은 제 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연구하고 국민계도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지당하신 말씀을 했다고 생각하며 절대적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생일 없는 나라다. 세계 10권의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생일 없는 불쌍한 나라다.

그런데 더불어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건국일을 언급한 박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평했다. 박대통령이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이종걸 네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라고 말해 준다. 그렇게 얄팍한 역사인식을 갖은 이종걸 네가 국회의원 행세를 하고 다니는 대한민국이 불쌍하고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이종걸 너 같은 국회의원이 있다는 게 정말 부끄럽다. 현행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하여 대한민국이 곧바로 임시정부는 아니다. 따라서 임시정부의 수립일인 1919년 4월 13일(혹자는 4월 11일 주장)에 대한민국이 태어난 것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만 계승한 게 아니다.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으로부터 교육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계승했고, 고구려의 ‘상무정신(尙武精神)’, 신라의 ‘화랑도정신(花郞道精神)’도 계승했다.

“이종걸 너에게 묻는다? 너는 너의 부모의 유전자(DNA)를 계승했다. 임시정부의 생일이 대한민국의 생일이라고 주장하며 박대통령을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너는 너의 생일을 너의 부모의 생일에 맞춰야 한다. 그런데도 너는 부모의 생일과는 별도로 너의 생일을 챙기고 있지 않은가?”

우리 대한민국은 한반도에 최초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후 흥망성쇠(興亡盛衰)과정을 거쳐 고구려, 신라, 백제, 발해, 고려,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난 것이다. 우리 사람들이 생로병사(生老病死)과정을 거쳐 죽고 태어나듯 대한민국도 1948년 8월 15일에 태어난 것이다.

국가의 성립요건은 3가지로 국토, 국민, 주권이다. 이중 한가지만 없어도 국가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임시정부를 좋게 평가하여 국토, 국민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내적으로는 국토와 국민을 통치할 수도 없고 대외적으로 국가로서의 승인도 못 받았고 주권도 행사할 수 없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나서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국토와 국민을 통치할 수 있었으며 대외적으로 주권을 행사하여 한반도의 유일 합법정부로서의 유엔(UN)의 승인(1948년 12월 12일 3차 유엔총회, 파리)도 받았다.

이종걸과 마찬가지로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주장하는 세력들은 현행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는 사실만 주장하지 말고 1941년 11월 임시정부에서 작성한 건국강령을 찾아 보아야 한다. 1941년 11월 김구선생을 비롯 임시정부 요원들이 작성한 건국강령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의 건국은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통해서 완성되게 되어 있다. 이런 사실을 도외시하고 얄팍한 지식을 갖고 대한민국 건국일인 1948년 8월 15일을 부정하지 말라.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정부가 수립됨으로서 국가가 수립되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생일은 1948년 8월 15일이고 이 날이 바로 대한민국 건국일인 것이다.

캐나다 교민들만도 못한 대한민국 건국절을 부정하는 세력들은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 2015년 캐나다 토론토의 기쁨충만교회에서는 강신봉 전(前) 한인회장 주도로 ‘제 70주년 광복절, 제 67주년 건국절”행사를 통해 최초로 대한민국에 생일 떡을 드리는 ‘건국절 제정 촉구대회’가 열렸다. 2016년 8월 13일에는 동일 장소에서 강신봉 전(前) 한인회장 주도로 ‘제 71주년 광복절, 제 68주년 건국절’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에 생일 떡을 드리는 제 2회의 ‘건국절 제정 촉구대회’가 열렸다. 당일 행사에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생일을 찾아주기 위해 이역만리 캐나다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각성하여 조속히 대한민국의 건국절이 제정되기를 소망하고 기원했다.

이러한 소망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16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 68주년 건국일”을 언급하신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고 나아가 통일한국을 이뤄나가는 첫 걸음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이종걸 외에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는 임시정부 요원들의 후세들도 새로운 역사인식을 갖고 다같이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넓은 아량과 대국적인 사고를 견지해 주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만 살다가 죽으면 끝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면면히 맥을 이어 살아왔듯이 우리 후손들이 면면히 맥을 이어 살아갈 터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음을 항상 명심했으면 좋겠다.

2016년 8월 17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원로 안보교수, 민주평통강남구협의회 자문위원
대한민국 지킴이 오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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